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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생

개인회생 채권자목록의 중요성

by 히느 2022. 11. 5.

개인회생 신청인들은 항상 월변제금만 신경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것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면
아마 채권자목록일 것이다.

이 채권자목록에서
채권자의 이름이 틀리면 해당 채권이 면책되지 않을 수 있고
채권자의 주소가 틀리면 개인회생 절차가 지연되고
(주소보정을 해야하는데, 개인 채무자의 경우 1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채권 금액이 틀리면, 특히 원금이 틀리면 면책에 문제가 생기고
채권자목록에서 빠지면 누락채권이 되서 면책이 되지 않는다.
(면책확인의 소로 해결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면책이 되지 않는다는 말은
해당 채무를 개인회생 절차가 아닌 별도로 갚아야 한다는 뜻이다.

즉, 채권자목록에는
어떤 채권자의 얼만큼의 빚을 탕감해주는가
가 적혀 있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없다면
개인회생 변제를 끝내고 면책을 받아도 소용이 없다.

이 채권자목록에 대한 이야기를
왜 이렇게 장황하게 했을까?

정말 비슷한 이름이지만 다른 채권자가 많고
이를 헷갈려서 쓰면
채무자의 입장에서는 3년 열심히 갚아놓고 말짱 도루묵이 되서
다시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정말 실제로 종종 본다.)

그건 위의 사진과 같은 경우 때문이다.

1.
주식회사 해밀자산대부와 해밀자산관리대부(유)는 다른 회사다.
유한회사/주식회사 조심하자.

특히 리걸플로에서
보통은 자동입력되는 채권자명을 누르면
주소랑 전화번호까지 입력되서 편하게 사용하지만

이렇게 채권자명이나 주소가 달라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꼭 회사명과 주소를 부채증명서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의 사진처럼 오케이캐피탈의 이름에서
주식회사 앞에 오는지, 뒤에 오는 지에 따라
전혀 다른 회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부채증명서를 기준으로 입력해줘야 한다.

※ 캐피탈이나 대부업체는
부채증명서에 법인명이 안 적혀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땐 법인등기부등본상 회사명으로 수정하라고
보정이 나올 때도 있다.

그러므로 신청서 접수할 때
채권자명이 정확한지 반드시 확인하는 편이다.


2.
우리은행/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금융캐피탈
정말 흔히 실수하는데,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다른 회사다.

우리은행인 줄 알고
우리은행만 부채증명서 발급해서 채권자목록에 넣었다가
나중에 한 1년 갚았는데
갑자기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빚 갚으라고 지급명령 신청하고 압류하고 난리나는 경우가 있다.

채무자는 같은 곳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른 채권자이고 각각 채무가 있는 경우다.

누락된 채권은 면책확인의 소를 시도해볼 수 있지만
99% 따로 갚아야한다.


3.
채무자들이 정말 많이 실수하는 채권사 1위가 농협인데

흔히들 집 앞 농협에서 대출받고
농협은행 부채증명서를 발급해서 채권자목록에 넣었는데

알고 보니 집 앞 농협이 지역농협이어서
면책받을 때 다 되서 누락채권인 걸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에도 지역농협이 많고
보통 본인이 이용하는 농협은행이 중앙농협인지 지역농협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도 그랬다.)

제2금융권의 정의와 종류
중앙농협은 1금융권, 지역농협은 2금융권으로
구분법을 위의 링크에 정리해뒀다.

특히 지역농협은 신용정보조회를 해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꼭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이런 1~3번의 경우로 누락채권이 생긴다면
그나마 운 좋은 경우는 인가난 지 얼마 안되서 발견하는 건데
이땐 그냥 폐지시키고 재신청하면 된다.

그러나 정말 안타깝게
성실히 3년 가까이 변제해서 면책을 코 앞에 두고
누락채권을 발견하게 되는 참사도 종종 있다.


물론 부채증명서를 발급할 때
보통 채무자가 어디서 돈 빌렸는지를 다 기억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용정보조회를 해서 찾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의 개인회생 채권자목록을 확인하고
누락채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통 대리인 사무실에서는 절차상 신청서 접수 후
확인서나 카톡 화면 캡처를 통해서
채무자에게 채권자목록을 반드시 확인받는다.

그러면 추후 누락채권이 생기더라도 채무자의 책임이 된다.

그러므로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 및 면책을 한다면
본인의 채권자목록은 반드시 스스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누락채권의 무서움을 경험해보신는 분이라면
두 번, 세 번 확인해도 부족하다 생각하지 않다고 생각할 거다.

중요한 부분이고,
잘되든 잘못되든 결국 당사자는 나고,
내 일이니만큼
대리인 사무실 직원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본인이 이중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

부채증명서 확인하는 법

보통 부채증명서에는
이렇게 채권자명주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원금이자 또한 확인 할 수 있으니

개인회생 신청서 접수 후 대리인 사무실에 제출 서류를 달라고 요청해서
채권자목록을 한 번 검토해보면
개인회생을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채권자명과 원금은 꼭! 스스로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