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 기각되는 경우

개인회생 상담하고 신청하기까지
정말 불안해하고 걱정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잘 해달라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인데... 협조 좀 잘 해주세요.)
기각될 수도 있냐고
기각될 확률은 얼마나 되냐고...

상담하고 신청서 접수하기로 한 걸 보면
할 수 있어서 진행하는 거라고
(보통 신청서 접수를 못하면 계약금 빼고 모든 수임료를 환불해준다.)

정확히 개인회생 진행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서류를 취합해봐야 안다고 말씀드리는데

정말 100이면 100 다시 묻는다.

기각될 수도 있나요?

고갱님...
이걸 어떻게 인감도장, 인감증명서, 신분증 사본 같은
부채증명서 발급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서류만 받고 알 수 있을까요?


부채증명서를 받고 나면
대리인 사무실도 소득, 재산 관련 서류를 발급받고 확인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상담과 달리 소득이 차이가 심하거나

은행 입출금거래내역을 살펴 보다
개인의 이름이 많아서 물어보면
가족, 친인척, 지인에게 편파변제했는데 그 금액이 크거나
(예 : 개인회생할 목적으로 최근 대출을 받아서 주변 사람들한테 갚은 경우)

말하지 않았던 재산이 많거나
(예 : 본인도 모르는, 부모님이 채무자 본인 명의로 가입해둔 예적금)

상담할 땐 말한 적이 없는
도박, 사행성 게임, 주식, 코인을 했거나

이 모든 것이 월변제금이 상향되는 요소이다.


특히 상담과 달리 소득이 심하게 차이나는 경우는
급여의 경우 보통 기본급만 말해주고
성과금, 야근수당, 기타 수당을 말해주지 않아서
실소득이 100만원 이상 차이날 때도 있다.

그럼 상담했을 때 예상한 월변제금보다 100만원이 올라가게 되서
지금 대출금 납부하는 금액이랑 큰 차이 안 난다고
차라리 개인회생 안 하겠다고 하는 분도 생긴다.


위의 경우에 해당되거나
개인회생 신청서 접수 후 3~4차례 법원에서 보정권고가 나오는데
이때 제출해야하는 서류에 협조를 하지 않고
서류를 늦게 제출해서 기각이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상담할 때,
그리고 신청서 접수 할 때,
안 될 만한 사건은 아예 신청을 안 하기 때문에
(어차피 환불해줘야 하니까)

협조만 잘 하고
숨긴 것만 없다면
기각이 되시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stop, plz...

그러니까 고갱님...

제발 그만 걱정하고, 그만 물어봐요.

아니, 물어봐서 대답해줬으면 읽어나 보지,
제대로 읽지도 않고 답변해줬는데도 계속 같은 질문 좀 하지 말고ㅠㅠ

차라리 보정 관련 연락했을 때 협조나 빨리 해주고
제출해달라는 거나 빨리 주는 게 더 좋다.

상담 직원도 아니고

1, 2명도 아니고 몇 십명을 담당하는데

 

불안하다고 하루종일 질문하고
계속 전화 붙들고 우는 소리하고

무작정 찾아와서 상담해달라고 하면
(제발 약속 좀 잡고 찾아오지! 우리도 일정이 있는데!)
다른 일이 밀리고 못 하게 되서 정말 곤란하다.

특히 개인회생은 '기한'이 정해져있어서

하루만 늦어도 못할 수가 있기 때문에
(특히 즉시항고)
약속도 없이 불쑥 찾아와서 상담받고 싶다고 하면 진짜 진상이다.

(사무실마다 다른데
전 사무실에선 다른 업무 일정 때문에 응대가 어려우니

약속 잡고 다시 오시라고 무조건 돌려보냈다.)

개인회생 신청인 중에
내 퇴근 시간은 알 바 아니라는 양
당연하다는 듯이 일반적인 퇴근시간인 6시 이후에 연락하겠다거나
주말에 출근하냐고 묻고, 연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안 지키는 의뢰인을 맞을 때마다
나도 방어적으로 사무적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1. 업무 정리
2. 설명서
('인터넷에서 이상한 거 읽고 와서 억지부리지 말고 이거나 읽으세요!' 이런 느낌?)
이런 목표였는데

이렇게 고충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쓰기 때문에
내가 일할 때는 못 쓴다는 점...이 패착이지만

(원래는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해서
물어보면 링크를 보내고 일단 읽어보라고 할 생각이었다.
그래도 못 알아 들으면 전화로 설명해야지.)

그래도 업무 정리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